고양이 심장사상충 증상 진단 치료 예방약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모기들이 돌아다니면 걱정이 더해집니다. 고양이 심장사상충. 모기를 통해서 감염되는 기생충이죠. 모기가 우리 고양이의 피를 빨 때, 이 기생충의 유충이 혈관 속으로 쏙 들어 가기 때문이죠. 그 다음 심장에 자리를 잡고 우리 고양이를 괴롭힙니다. 그럼 고양이가 심장사상충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생기는지, 진단과 치료는 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예방은 어떻게 하는지 알아 보도록 할께요.

 

개요

고양이 심장사상충은 고양이의 심장에 사는 기생충입니다. 심장에 사는 실처럼 생긴 벌레라고 해서 심장사상충입니다. 길이는 최고 30cm나 되며 새끼일 때는 몸 안 혈관 이곳 저곳에서 살다, 심장으로 이사한 뒤에 어른 벌레가 되어 고양이의 심장과 호흡기를 손상시킵니다. 보통은 고양이보다 강아지의 심장에 기생을 많이 하기 때문에 ‘개사상충’이라고도 하죠. 아무래도 강아지가 고양이보다 실외 생활을 더 많이 하고 모기에게 노출되는 빈도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의 경우 강아지보다 감염 확률은 낮지만 한 번 걸렸을 때에는 강아지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고 위험합니다.

 

 

증상

일반적으로 고양이 심장사상충 증상은 강아지 심장사상충 증상과 다릅니다. 고양이의 경우 심장 관련 질환이 생기기 전에 면역계 반응과 폐질환이 나타납니다.

1. 일반적인 증세

고양이가 심장사상충에 걸리면 기침, 호흡 곤란, 구토, 경련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그래서 기침을 하고 숨을 가프게 몰아 쉬고 음식물을 섭취하고 나서 구토를 합니다. 그리고 비교적 증세가 심한 고양이의 경우 설사, 무기력증, 실명, 갑작스러운 혈관 막힘에 의한 급사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드물게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 고양이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사상충의 성장에 따른 증세

사상충이 몸속에 들어가서 폐혈관에 자리 잡으면 보통 70~90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폐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액 순환을 방해하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사상충이 혈관에서 죽는 경우, 이 때 고양이는 면역계 반응이 일어나서 염증이 위장관, 신장, 신경계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 결과 호흡 곤란, 구토, 경련 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진단

고양이는 강아지보다는 심장사상충에 감염될 확률이 10%도 되지 않을 정도로 낮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에 비해 고양이의 심장사상충은 진단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죠. 심장 안에 기생충이 여러 마리가 있는 강아지의 심상사상충 항원검사는 키트검사가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하지만 심장 안에 기생충이 한 마리만 있는 경우가 많은 고양이는 키트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고양이에게 심장사상충이 의심되면 심장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를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에게 심장사상충이 의심되어도 증상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상 유의해서 관찰하셔야 하고 또한 증상이 보여도 검사를 받기도 전에 갑작스럽게 죽는 상황도 생기기 때문에 진단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고양이 심장사상충 증상

 

 

치료

고양이 심장사상충 치료는 매우 복잡하고 어려우며 잠재적인 위험성도 큰 편입니다. 보통은 약물치료가 이루어지지만 심한 증세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1. 모니터링

고양이가 건강하고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심장사상충이 수명을 다할 때까지 지켜보는 방법을 택합니다. 심장사상충은 유충의 상태에서 고양이 몸에 들어오는데, 약 6개월이 되면 완전한 성충이 됩니다. 그 크기는 최고 30cm이고, 수명은 약 2~3년 정도 됩니다. 심장사상충은 죽어도 고양이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모니터링 해야 하며 만일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2. 약물 치료

심상사상충에 감염된 고양이가 호흡기 등에 문제가 생긴 경우, 반드시 병원으로 가야해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진행합니다. 심장사상충에 대한 반응을 약화시키는 코르티코스 스테로이드제제가 사용되며 이버맥틴도 몸에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약을 구입해서 투여하기보다 그 전에 반드시 병원에 들러서 심장사상충 감염여부 진단을 받고 해야 합니다.

3. 수술적 치료

고양이에게 심장사상충 증세가 심각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보통 회절술(resection)이나 맵핑술(mapping)이라는 치료 방법이 이용됩니다. 회절술(resection)은 심장 내부에서 사상충이 서식하고 있는 부위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복잡하고 위험한 수술이기 때문에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맵핑술(mapping)은 고양이의 심장 내부에 전기적으로 신호를 보내어 감염 부위를 확인하고, 해당 부위를 지역적으로 절단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비교적 안전하고 진행하기 쉬우며, 회복도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일반적으로 약물치료가 효과적이지 않은 중증 증세에 한정됩니다. 수술적 치료 후에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수술 전후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예방약

고양이의 심장사상충은 대부분 모기로 부터 전염됩니다. 그래서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일차적으로 중요합니다.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모기가 많은 여름에 가급적 실내 활동만 할 수 있도록 하고, 창문에는 방충망을 꼭 설치 하도록 합니다. 마당이 있는 집에 사는 경우, 물이 고인 곳은 모기가 번식하는 장소이므로 살충제를 뿌려 주거나 아예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약을 접종해서 몸속에 들어 온 유충이 성충까지 살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일부 집사님은 예방약을 여름에만 접종하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일년 내내 접종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1. 주기

고양이의 경우, 심장사상충 약 접종 주기는 생후 2~3개월 쯤 시작하고 매달 1회 접종합니다. 실내에서 집사님과 같이 살아 가는 고양이는 평생동안 한 달 간격으로 접종해주면 좋습니다.

2. 접종 방법

강아지 심장사상충 약과 달리 고양이의 심장사상충 약은 바르는 것만 있습니다. 예방약으로는 애드버킷, 레볼루션, 브로드 라인 등이 있습니다. 고양이 목뒤에 발라 주면 되는데, 처음에는 병원에서 원장님이 하는 것을 직접 보고 난 후, 원장님 설명을 잘 듣고 따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후 동물의약품 약국에서 구매해서 집에서 바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효과

예방약은 몸속에 들어온 사상충 유충이 성충이 되지 못하고 죽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상충 외에도 기생충이나 일부 진드기 종에 대해서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서 매월 한 번 예방약을 접종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고양이 심장사상충에 대한 증상, 진단, 치료, 예방약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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