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집사님이 감기에 걸릴 수 있듯이 고양이도 감기 증상 같은게 생길 수 있습니다. 콧물이 나오고 재채기를 하기도 하고 쌔액거리며 거친 숨을 몰아 쉬기도 합니다. 몸에 열이 나고 식욕도 떨어지고 기운도 없어 보입니다. 바로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입니다. 그럼 고양이 허피스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그 원인과 치료, 예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께요.
증상
고양이 허피스(헤르페스, Herpesvirus) 바이러스는 고양이 감기라고 많이 알려져 있죠. 호흡기 감염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전염성이 강하고 아기 고양이에게는 매우 위험한 질병입니다. 허피스에 감염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콧구멍과 눈에서 분비물 발생
감염된 처음에 고양이의 콧구멍과 눈에서 분비물이 나타납니다. 감염 초기 증상으로 보게 됩니다.
2. 발열
코와 눈에서 분비물이 나오면 그 다음에는 고양이의 체온이 올라갑니다.
3. 신경학적 증상
고양이 허피스에 감염되면 신경학적 증상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시야가 흐려지고 냄새를 맡기 힘들어지며, 집사님이 집에 들어와도 그 소리를 놓쳐버리는 청각 이상도 생기곤 하죠. 심하면 시각 혹은 청각 손상, 대뇌 기능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호흡기 증상
많은 고양이들에게서 가뿐 숨소리가 관찰됩니다. 호흡기 원인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콧구멍이 막히고 코 분비물이 많아지거나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죠.
5. 포도막염과 구내염
고양이 허피스를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고양이 눈이 붉고 부어오르며 깜빡거리는 빈도가 높아집니다. 눈 안에 있는 박막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포도막염입니다. 또한 위장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도 생길 수 있죠. 그래서 고양이는 복통이나 설사를 하게 됩니다.
원인
고양이 허피스 원인은 허피스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하지만 감염된 모든 고양이한테 증상이 생기는 것은 아닌데요. 주로 아기 고양이, 면역력이 약한 노령묘, 영양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고양이에게서 증상이 먼저 나타납니다.
1. 전염
허피스 바이러스는 호흡기 감염 질환의 일종으로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나 환경에서 감염된 분비물을 접촉했을 때 감염됩니다. 그리고 감염된 고양이와 같은 식기를 사용하거나 화장실 모래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2. 면역력 및 영양 부족
다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인데요. 여러 마리가 허피스 증세를 보여도 건강한 고양이는 아무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잘 먹고 잘 싸고 잘 싸우고 잘 노는 고양이는 면역력이 강하고 영양도 풍부해서 허피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여도 증상이 안 나타나거나 또는 가볍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노령묘, 아기 고양이, 기력이 없는 고양이는 금방 증상이 나타나죠. 길 고냥이를 입양한다면, 필히 병원에서 검사들을 받은 뒤에 합사해야 합니다.
3. 스트레스
실내에 사는 고양이는 늘 스트레스 상태에서 놓여 있죠. 그래서 무기력하거나 신경질적인 고양이가 많습니다.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다양한 스크래쳐 제품과 장난감을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와 강아지를 같이 키우시는 집안이라면 특별히 더 고양이의 스트레스 관리에 힘쓰셔야 합니다.
치료
허피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양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고양이 눈에 눈곱이 많아지고 눈이 붓게 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눈 분비물로 인해 눈동자와 눈꺼풀 그리고 결막이 엉켜 고양이가 눈을 제대로 뜰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데요. 그 뿐만 아니라 식욕이 떨어져 영양 상태가 안 좋아지고 설사 증상을 동반할 경우, 탈수 상태나 저혈당 쇼크 등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병원에 빨리 가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빠른 치료의 지름길입니다. 물론 증상이 심해 보이지 않다면 좀 더 경과를 지켜보고 대처를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허피스 바이러스는 보통 1~5일간 바이러스 잠복기를 가지고 나서 발병하고, 감염 후 회복기는 2~3주 정도 걸립니다.
1. 가벼운 증세
건강하고 식욕도 좋은 고양이에게 콧물, 눈물이 보인다면 허피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하고 어느 정도 상황을 지켜봅니다. 그리고 계속 식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음식물을 공급합니다. 엘라이신 같은 영양제를 제공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장난감을 새로 제공해주는 것도 좋죠. 다행히 증세가 완화되면 재발 되지 않게 주의를 기울이고 지켜보면 됩니다. 만일 체온이 올라가고 재채기 증세를 보이고 가뿐 숨을 몰아 쉰다면 병원으로 데려가면 됩니다. 자칫 시간을 지연했다가는 시각이나 후각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2. 심한 증세
병원에 가면 원장님이 항바이러스 약물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 약물은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여 감염을 제거하는 데 사용됩니다. 또한 여러 가지 세균 감염으로부터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항생제를 처방할 수도 있습니다. 결막염이 심할 경우에는 안약을 처방하게 됩니다. 복용약은 하루 2번 습식캔에 타서 먹입니다. 또한 노령묘나 기력이 약한 고양이의 경우 영양제 투여와 수액 요법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예방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 접종입니다. 접종한 고양이는 허피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가벼운 증상만 겪고 끝나버립니다.
1. 예방 접종
아기 고양이는 생후 6주에서 10주 사이, 1차 2차 종합백신 접종을 합니다. 접종 시기는 고양이의 건강 상태, 생활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종합 백신은 허피스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범백, 칼리시와 같은 바이러스도 같이 예방합니다.
2. 소독제와 스팀 세척
고양이 식기와 장난감은 주기적으로 세척을 해줘야 합니다. 알코올 소독제로 세척하거나 뜨거운 물이나 전자렌지에 돌려서 세척을 합니다. 화장실도 소독을 해주고, 모래는 고갈되기 전이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새로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불, 방석, 카페트는 스팀 세척을 해서 각종 세균이나 기생충, 벼룩, 진드기 등을 한번에 제거하도록 합니다.
3. 충분한 영양 공급 및 휴식
건강하게 잘 지내는 고양이는 허피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가벼운 증세만 겪고 지나 가버립니다. 따라서 고양이에게 풍부한 영양소가 들어간 식단을 제공하고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 됩니다. 환절기에는 각종 바이러스의 전파가 매우 심해지니 온도와 습도 관리도 꼼꼼하게 해주도록 합니다.
이상으로 고양이 허피스 증상 원인 치료 예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